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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나열하기

 

나랑 내 친구, 가족들이 많은 재화를 가질 수 있는 시대

아플 때 차 안 팔아도 되는 시대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

내 몸이 공간에 구속받지 않고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시대

내 욕구가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시대

당장 내일 죽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

 

그런 시대가 살기 좋은 시대입니다.

부정에도 못지않은 힘이 있다.

  • 시제품은 3D프린터로 + 주문제작으로 원하는 정확한 사이즈를
    • 도색업체 컨택 가능 혹은 개인 전문가와 협업
  • 대량으로 필요해질때 아크릴 업체와 협력 대량생산
    • 카운터 등
  • 듀얼용 계산기, 듀얼용 타이머 (아두이노 활용)
    • 니즈에 따른 세세한 맞춤 제작 가능
  • 사이트 인트로에 게시판^ 으로 갈지 스토어로 갈지 결정
    • 게시판은 스레같은 레딧형식
      • MTG등 TCG가 본진인 게시판이지만 일상 밈 게시판도 있다(개드립 등과 같은)
      • 이 부분은 cafe24 게시판을 끌어와서 진행
        • 처음엔 실베 긁어오기 + 개드립 루리웹 등 긁어오기
  • 자금은 어디서 당겨와야하지
  • 일단 내일배움카드 만들어서 3D 프린터 학원, 업체 등에 들어가서 모멘텀 얻기
  •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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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이 감도는 정사각형 방.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씽크대와 모듈형 화장실문을 지나서 ?1 가 통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벽지는 깨끗했지만 구축 건물 특유의 몰딩엔 페인트 자국이 군데군데 보인다.

요즘엔 찾기 힘든 조립형 나무 바닥에서 나는 오래된 나무 냄새는 환기를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2m에 달하는 거대한 베란다 창문은 주먹만한 틈 만큼 열려있었다.

 

?1 : 도오모, 후도오산야카라 코치니 뎅와시테 구다사이토 키이테..

?1: 하이, 하이, 텐뉴시테 키마시타.

?1: 하이, 나마에와 イ・ ゼフン 토 모시마스.

イ・ ゼフン : 에에토, 사이쇼와 이데, 훈타노 フン, 데 사이고와 제로노 ゼ데스.

イ・ ゼフン : 하이, 하이, 하이, 시부야 산쵸메노 (…)

아무 가구도 없는 이상하리만치 정사각형의 방엔 햇빛이 자신은 무료라는 것을 뽐내듯 넘치도록 들어오고 있었다. 2m의 창문은 이런 점에서 굉장히 좋아보인다. 비록 오래되었지만 니스칠이 꽤 많이 남아있는 바닥은 그 햇빛을 다 반사해내지 못해 은은하게 빛났다.

 

통화가 끝난다.

 

イ・ ゼフン : 하..

 

너무나도 깊은 한숨, 하지만 イ・ ゼフン의 얼굴엔 알 수 없는 기대감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정사각형 방의 한 구석 그나마 약간 그늘진 곳엔 재사용 비닐봉투처럼 광택이 없고 길모퉁이에 버려진 이불만큼의 크기를 가진 돈키호테 비닐봉투가 균형을 잃고 무너진다.

 

イ・ ゼフン : 아 뭐하는데

 

균형을 잃고 무너진 비닐봉투에서 잘 포장되어있는 회색 고무장갑과 수세미, 벌레방지라고 써진 은박매트가 바닥에 닿아있는 무료 햇빛을 자기도 받고싶다는 듯이 흘러나왔다.

イ・ ゼフン 은 급하게 일어나 봉투를 거꾸로 들어 내용물을 그 정사각형 방에 털었다.

정사각형 방, 아무런 가구도 없기에 가능한 행동이다.

イ・ ゼフン 는 은박매트를 가장 처음 집어들어 아무렇게나 포장을 뜯어 창문쪽으로 던졌다. 그에게 중요한 건 내용물이였다.

벌레방지 은박매트는 한겹 더 투명비닐로 포장되어있었다. イ・ ゼフン 은 내용물을 찬찬히 살폈다. イ・ ゼフン 는 포장지에 사용방법이 쓰여있다는걸 깨닫고 다시 창문가로 걸어가 포장지를 집어들었다. 포장지를 줍기 위해 네 걸음 정도 걸었기 때문에 그때 イ・ ゼフン 은 이 방이 꽤 넓다고 생각했다.

 

イ・ ゼフン  : 아~ 이렇게~

 

イ・ ゼフン 은 다시 포장지를 버렸다, 하지만 이번엔 창가쪽이 아닌 자신의 발 밑에.

트드득

덜컹

イ・ ゼフン 은 냄새에 민감한 듯 연신, 하지만 조심스럽게 의식하며 곳곳의 냄새를 맡았다.

 

イ・ ゼフン  : 생각보다 괜찮네?

 

イ・ ゼフン 은 벌레방지 은박의 내측 투명 포장지를 뜯어 싱크 서랍장에 갖다 대보며 길이를 쟀다. 흩어진 비닐봉투 내용물쪽으로 걸어가는 イ・ ゼフン은 줄자와 슬리퍼의 포장을 뜯어 아까와 같이 창문쪽으로 던졌다. 줄자와 슬리퍼엔 설명이 필요 없다는 듯이. 슬리퍼의 밑창은 검고, 밴드는 노랑색에 스마일 표시가 그려져있다. 광택이 있고, 딱딱해보이지만 푹신한 질감이다. イ・ ゼフン 은 양말을 신은채로 슬리퍼를 신었다. 그때,

쿵쿵쿵

철문이 진동했다.

 

?2 : もしもし~

 

イ・ ゼフン 는 현관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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