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장위동

맘에들던 가게는 전부 망했네

존중받지 못하는 추억들

여긴 장위동 이었어

 

나는 아직도 다리를 저는데

너는 날 모른다 하네

나는 아직도 눈물이 나는데

니 연락처는 온데간데 없네

 

나는 아직 장위동

너는 이미 가버렸네

 

여긴 장위동

맘에들던 가게는 전부 망했네

존중받지 못하는 추억들

여긴 장위동 이었어

 

니가 흘러

흘러서 말라

피부가 당겨

머리도 아파

 

니가 흘러

흘러서 굳어

피부가 당겨

이젠 잠들어

 

여긴 장위동

맘에들던 가게는 전부 망했네

내가 살았던 곳

내가 알던 너는 이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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